건선

피부 "건선" 산정특례를 받기까지

멜꿍스 2025. 6. 19.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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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10년 넘게 앓아온 피부질환이 하나 있다.

바로 "건선" 이라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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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열아홉때, 그러니까 2013년도에 처음 발견했다.

시골에 살던 난 동네 피부과병원에서 "건선" 같으니 큰병원으로 가보라는 권유를 받았고

전남대병원에서 조직검사를 통해 건선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처음엔 피부에 뭐가 나고 간지러워서 별 거 아닌줄로만 생각했는데

건선이라는 병명을 그 당시에 인터넷에 검색하니

이 질환으로 인해 자살하는 사람들까지 있다는 글에 큰 공포를 느꼈었다.

이미지 검색을 해봐도 나처럼 등에 몇 개 난 사람은 별로 없고

죄다 피부 전체에 퍼져있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병원에서 바르는 약 자미올과 먹는약을 처방받은 난

별거 아닐거야, 괜찮아질거야 라고 자만했다.

미친짓이었다.

그 때 잡았어야했다.

음.. 그 때 잡았어도 어차피 다시 생겼겠지만 ^^;

(여러해동안 처방받아 발라왔던 자미올은 더이상 쳐다보기도 싫다..ㅎㅎ..)

이 종잡을 수 없는놈은 점점 피부에 크게 번져만 갔고

팔, 어깨, 다리, 심지어 나중에는 배, 귀 뒤, 이마 등까지 온 전신에 퍼져나갔다.

나중엔 건선으로 인해 무서웠던 것 중 하나는

자꾸 가족들이 "건선에 이게 좋대" 라며 무언가를 사온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내 몸이 가렵고 아픈것보다, 건선이 점점 커져가는 것보다

우리 가족들이 어딘가에서 사기를 당할까봐 그게 제일 무서웠다.

건선을 10년이나 방치했던건 4~6년 정도까진 심각하진 않았어서였다.

19살에 났던 건선이 25살무렵까지 크게 나타나지 않았으니

사회초년생이라 직장에서 쉬기도 뭐했고 여러모로 그냥 방치해둔 상태였다.

28살무렵 건선은 점점 심각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서른이 되어서는 건선으로 인해 가려워서 잠을 못 잘 정도로 너무 고통스러웠다.

 

 

위 사진은 그나마 약을 바르며 점점 좋아져가던 모습이다.

이 전에는 얼마나 심했겠는가.

이부자리는 늘 피와 딱지로 가득했고, 내 주변엔 인설뿐이었다.

그러던 중, 이젠 진짜 안되겠다 싶었고

강릉에 있는 동네 피부과를 찾아다녔는데 이게 웬일인가.

죄다 피부질환은 보지 않고 미용 목적으로만 운영한다고 하지 않는가?

진짜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피부질환을 봐준다는 병원을 찾기도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도 직장 가까이서 찾을 수 있었어서 바로 진료를 다녔다.

먹는 약으로도 치료해보고, 광선 치료도 해보고, 약을 발라보기도 했다.

광선치료는 옷을 아예 다 벗고 기계 안에 들어가서 광선 잠시 쐬고 옷 입고 나와야 했었는데

이 번거로움도 참을 수 있을만큼 내겐 건선 치료가 간절했다.

이렇게 치료를 몇 개월이나 했을까?

도무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다시 검색을 했다.

그래, 이젠 의학기술도 10년 전보다 더 발달해서 뭔가 방법이 있을거야.

산정특례를 받아 주사를 맞으면 건선이 더이상 발병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봤고

건선협회의 협회장님이 건국대병원에 교수님으로 계시다는 내용까지 찾아봤다.

자, 여기까지 찾았어.

그럼 어떡해야겠어?

강릉에서 서울 2시간 반에서 3시간정도 거리

쉽지 않지만 다짐했다.

한번, 병원 다녀보자고.

그 다음 후기는 다음 글에 가져오도록 하겠다.

다음글은

지금도 건선으로 고통받고 있을 모든 건선환자들에게 힘이 되는 글이 되길 바라면서

모든 건선환자를 늘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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